“70년 전 은혜 보답”…마스크로 전한 감사 인사
“70년 전 은혜 보답”…마스크로 전한 감사 인사
  • 박병철
  • 승인 2020.06.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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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마스크 6037 기부 운동
마스크 3만장·손편지 등 모아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방문
이달 6·25 참전용사 전달 예정
칠곡군주한에티오피아-보훈마스크3만장
칠곡군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관을 방문해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된 마스크 3만장, 손소독제 250병 등의 방역 물품과 손편지 700여 통을 전달했다.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전투병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에 마스크를 통한 보훈 외교에 나섰다.

백 군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주한에티오피아 대사관을 방문해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된 마스크 3만장, 손소독제 250병 등의 방역물품과 손편지 700여 통을 전달했다. 70년 전 에티오피아 6·25참전 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전달식은 백선기 군수, 쉬페로 시구테(Shiferaw Shigute)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암하(Amha)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쉬페로 시구테 대사는 팝콘과 함께 커피를 흘러내리듯 담아 주며 귀한 손님을 환영하는 에티오피아 고유의 커피 세리머니로 백 군수를 맞이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마스크는 이달 중 에티오피아 항공을 통해 본국으로 수송되어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참전용사에게 전달되는 마스크는 칠곡군 예산 등의 공적자금이 아닌 각계각층의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서 마련됐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는 백 군수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6천37명의 헌신에 결초보은을 위해 6천37장의 마스크를 마련하는6037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칠곡=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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