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가격 하락에도 한우·돼지고기 여전히 비싸
산지가격 하락에도 한우·돼지고기 여전히 비싸
  • 이아람
  • 승인 2020.06.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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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내릴 땐 시차 두고 적용
농가·소비자 모두에 불리해
부위별 소비 편중에 가격차 커
한우와 삼겹살 산지 가격이 내렸지만,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가격이 오를 때는 소매가격에 바로 반영됐으나, 내릴 때는 시차가 적용돼 농가와 소비자 모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21일 축산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한우 가축시장 경매가격은 지난 19일 6~7개월 암송아지 1마리당 354만4천 원, 수송아지는 446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암송아지 가격은 지난달 28일 340만7천 원, 수송아지 가격은 지난달 22일 442만2천 원 이후 가장 낮다.

반면 도매가격은 한우 지육 1㎏당 평균 가격이 평균 1만9천48원으로 나흘 연속 오르며 지난 9일 2만493원 이후 가장 비싸졌다. 1등급 가격 역시 1만9천635원으로 지난 9일 2만716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관련 통계 집계이래 처음으로 10만 원을 돌파했던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 가격은 8일 1㎏당 9만8천286원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 16~17일과 지난 19일 다시 10만 원 선을 넘어섰다.

돼지고기 가격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19일 농가수취가격(산지가격)은 1㎏당 3천645원으로 지난달 4일 3천600원 이후 가장 저렴했다.

도매가격은 평균 1㎏당 4천756원으로 5월 4일 4천689원 이후 최저였고, 1등급은 1㎏당 4천982원으로 5월 3일 4천996원 이후 한달여 만에 5천 원 선이 깨졌다.

지난 19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kg당 2만2천864원으로 지난달 20일 2만2천271원 이후 가장 낮아지긴 했으나, 반영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1만5천~1만7천 원대였던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꾸준히 오르다가 지난달 중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5일에는 2만4천491원으로 2011년 7월 1일 2만4천540원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나흘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초기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한돈업계는 “급식에서 많이 쓰이는 뒷다릿살 등 저지방 부위는 재고 적체가 심각하다”며 “부위별 소비 편중에 따른 가격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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