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두달여 만에…삼성 “반갑다 한화”
개막 두달여 만에…삼성 “반갑다 한화”
  • 석지윤
  • 승인 2020.06.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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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리그 꼴찌’ 첫 상대
중위권 경쟁 불 붙일 기회
선발 최채흥 기선제압 나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번 주 ‘독수리’와 ‘거인’을 제물로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22일 현재 삼성은 20승 22패로 1위 NC 다이노스에 9게임 차 뒤진 7위에 머물러 있다. 바로 윗 순위 롯데와는 0.5게임 차,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 기아와는 3.5게임 차다. 이번주 6연전 결과에 따라 삼성은 기아와의 게임 차를 줄여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반면 최악의 경우 1.5게임 차 앞선 8위 KT 위즈에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삼성은 주중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떠난다.

삼성은 시즌이 30% 가량 지난 뒤에야 처음으로 한화를 상대하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 치른 42경기 중 단 10승만을 거두며 시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두산에 3-2로 승리하기 전까지 18연패에 빠지며 KBO리그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시즌 삼성은 대진표에 운이 따르지 않는 모양새다. 한화는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지만 3경기 모두 1~2점차 접전을 펼치며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번달 초 SK전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화에 앞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SK 역시 개막 직후 10연패에 빠지며 지난달 내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SK는 지난달 31일 최하위를 탈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5일~7일 반등한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는 한화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삼성은 23일 주중 첫 한화전에 1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하는 좌완 최채흥을 내세워 기선제압에 나선다. 올 시즌 4선발로 출발한 최채흥은 초반 3경기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가장 확실한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선 2패만을 기록하는 부침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등판인 지난 6일 SK전에선 강습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채흥은 지난 20일 퓨쳐스리그 KT전 불펜으로 나서 1이닝을 던지며 몸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최채흥은 지난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38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최채흥이 시즌 초반의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아 첫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이번주 삼성의 등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과 25일 대구에는 비가 예고된 상태다. 경기 취소 가능성이 큰 만큼 최채흥이 경기 초반 흔들릴 경우 선발 투수를 최대한 오래 끌고가는 허삼영 삼성 감독도 불펜을 일찍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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