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17명…이달 첫 10명대 진입
국내 신규 확진자 17명…이달 첫 10명대 진입
  • 조재천
  • 승인 2020.06.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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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전 집단감염 각지로 번져 ‘빨간불’
“해외 유입 환자 증가, 상황 엄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명대를 기록했지만, 수도권과 대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각지로 번지고 있고 해외 유입 확진 사례 역시 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2천438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17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집계된 것은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2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6명, 서울 5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2명 발생했다. 충남에서 2명, 대구·경북·전북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중 경기 3명, 서울·인천·경북 1명씩 등 6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정부는 지난 주말 동안 줄어든 검체 검사 건수가 신규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어제 환자 발생은 17명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주말로 인해 의심 환자 검사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난주에도 월요일, 화요일 수치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수요일부터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46.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전 2주간 수치보다 7.1명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유입 사례 역시 하루 평균 9.9건으로 나타나 이전 2주보다 3.9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 반장은 “지난 2주간 지역 사회에서 연쇄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져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유입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집단 감염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시행 중인 방역 조치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 반장은 “앞으로 집단 감염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계속해서 발생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기존 방역 조치의 효과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면 확진자 수가 또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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