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폭염…“실외서 2m 거리두면 마스크 안 써도 돼”
아찔한 폭염…“실외서 2m 거리두면 마스크 안 써도 돼”
  • 조재천
  • 승인 2020.06.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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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체감 온도 올라 위험
사람 간 거리 확보 후 휴식을”
기상청이 23일 전국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를 예고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실외에서 사람 간 2m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본부장은 22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심박수, 호흡수, 체감 온도가 상승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 두기가 가능하지 않아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람 간 충분히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본은 무더위 속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 유사하며, 뜨거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 이를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 질환 예방에 에어컨 등 냉방 기구가 도움이 되지만 실내 공기가 재순환되고 에어컨 바람으로 침방울이 확산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또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창문이나 환풍기로 최소 2시간마다 환기해야 하고,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바람의 세기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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