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박능후, 대구 의료진·시민에 사과하라”
홍석준 “박능후, 대구 의료진·시민에 사과하라”
  • 윤정
  • 승인 2020.06.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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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비판에 일갈
“부적절한 현실 인식 벗어나야
실언 중단하고 본분에 충실”
미래통합당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사진)은 최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을 비판한 발언에 대해 23일 “박 장관은 이제라도 실언과 망언에 대해 상처를 받은 대구 의료진과 시민, 국민에게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장관은 부적절한 현실 인식에서 벗어나 실언과 망언을 중단하고 장관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래야만 성난 민심을 다잡고 실망한 국민을 위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구지역 코로나19 대응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가 늦었다. 암환자·중증환자를 다뤄야 하는 역할도 있지만 보다 시급한 감염병 환자를 받는 데는 늦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박 장관의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여러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나라 방역대책의 총 책임자인 보건복지부장관의 인식과 언행 수준이 이러하니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리 만무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대처하고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대구의 민간병원들과 고(故) 허영구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것을 문재인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을 행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활약했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영남대 의료진의 끝없는 사투를 잊지 말고 전 국민이 병원에 보내온 응원 메시지를 항상 생각하며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라며 “코로나19 극복에만 전념해야 한다. 그것이 장관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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