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 46명…해외 유입만 30명
국내 신규 확진 46명…해외 유입만 30명
  • 조재천
  • 승인 2020.06.23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방판업체 관련 8명 추가, 누적 5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부산 감천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명 증가한 1만 2천484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26명은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7명, 서울 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 4명, 충북 1명 등 충청권에서는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도 지역 감염 사례로 1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검역 26명, 경기 3명, 충북 1명 등 30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 선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가 지역 감염 사례보다 많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36일 만이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30~50명대를 보이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6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17명으로 감소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40명대로 급증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한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대전 서구 방문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8명이 추가돼 누적 5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난 202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최근 지역 사회 환자 발생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며칠간의 감소세로는 부족하다”면서 “순간 방심하면 코로나19는 언제든지 다시 반등할 수 있다. 필연적으로 고위험군의 희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가을 이후 유행에 더욱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코로나19를 최대한 눌러 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