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發 식지 않는 트로트 열풍 ‘아침마당’이 분석하다
2020년發 식지 않는 트로트 열풍 ‘아침마당’이 분석하다
  • 승인 2020.06.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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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100년 특별기획 2부작 방송
트로트 열풍이 종합편성채널을 넘어 지상파 그리고 유튜브까지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트로트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KBS 1TV ‘아침마당’은 한국 대중음악 100년 특별기획으로 오는 25일과 다음 달 2일 이틀에 걸쳐 트로트의 역사적 맥락과 2020년발(發) 트로트 열풍의 원인을 분석한다고 23일 예고했다.

1부 ‘그 시절, 마음을 울린 우리 노래’에서는 인기 작곡가이자 국문학 박사인 이호섭이 각 전통가요의 역사적 상징을 소개한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때로는 낭랑하게 때로는 구슬프게 불리던 ‘전통가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전쟁 당시 상황과 서민들의 고된 삶을 알 수 있다.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며 인기를 얻은 ‘목포의 눈물’에는 일제 검열의 눈을 피해 독립을 꿈꾸는 작사가의 기지가, ‘나그네 설움’에는 모진 고문의 고통을 겪고 나온 독립운동가의 고독이, ‘앵두나무 처녀’에는 외세 수탈의 역사와 억지 근대화의 얼룩, ‘신라의 달밤’에는 미·러 신탁통치에 반대하는 통일의 꿈이, ‘단장의 미아리 고개’에는 전쟁 후 참담했던 서민의 삶이 들어있다. 구성진 목소리의 진성, 김용임, 조명섭이 그 시절 그 노래를 다시 들려주며 전통가요에 스며있는 역사적 의미를 음미해본다.

2부 ‘전통가요, 세대를 통합한 이유’에서는 음악평론가 강헌이 한 때 왜색이 짙은 일본 엔카의 아류로 여겨져 변방에 물러나 있던 전통가요의 현실적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고, 작곡가 추가열이 전통가요 특징을 분석해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을 분석한다.

이어 김나희, 신인선, 박서진 등 젊은 트로트 스타 3인방이 출연해 ‘요즘 트로트’의 매력을 알린다.

또 ‘도전 꿈의 무대’를 연출하는 이헌희 PD가 이른바 ‘아마추어 가수들의 트로트 붐’ 탄생 배경과 프로그램 제작 뒷이야기, 향후 계획을 이야기한다.

이번 특별기획 연출을 맡은 김민희 PD는 “‘뽕짝’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장르의 음악에 비해 저평가받아왔던 트로트가 왜 2020년 인기와 관심의 중심에 서 있게 됐는지, 모든 행사가 사실상 중단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TV 매체를 중심으로 한 트로트 열풍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피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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