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순연 여부는?…내달초 판가름
전국체전 순연 여부는?…내달초 판가름
  • 이상환
  • 승인 2020.06.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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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최지 울산 협조 절실
이 지사, 송 시장 만나 요청 예정
방역당국 협의 거쳐 최종 결론
오는 10월 경북에서 개최 예정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의 순연 여부가 다음달 초 결정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8일∼14일 경북 구미시 등 12개 시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전국체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을 우려해 내년으로 순연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25일 내년 102회 전국체전 개최 도시인 울산을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 대회 순연 협조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 및 국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며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방역 당국, 차기 대회 광역단체와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는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으로 결정된 상황이라 경북이 전국체전을 1년 연기할 경우에 차기 대회 개최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내년 개최지인 울산의 협조가 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울산이 대회 개최의 순연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 경북은 전국체전을 강행 또는 취소할 수밖에 없다. 현재 경북은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시설비로 1천300억원 가까이 투자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지사와 송 시장의 이번 회동 결과에 따라 올해 전국체전 순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지난 15일 울산시를 찾아 현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회 개최의 어려움과 지역 상호간의 정상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서는 전국체전을 순연 개최함이 최선의 입장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이진용 울산시체육회장은 “당초 예정된대로 대회를 개최함이 원칙적인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최선의 선택일지 울산시장과 심도있게 논의하여 최대한 협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체육회는 전국체전 순연 추진과 관련해 1년씩 순연함이 정상적인 대회 개최의 최선의 방법임을 타 시도체육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수도권에서 2차 유행, 비수도권에선 확산 초기 조짐을 보이는 등 코로나19 사태 다시 고조되면서 정부는 지자체, 관계 기관과 논의 및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7월 초께 전국체전과 개최 여부 등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전국 소년체전(서울)과 생활체육대축전(전북)은 코로나 19 사태의 여파로 개최를 취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101회 전국체전은 올해 10월 8∼14일, 제40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1∼26일 주 개최지인 구미시 등 경북도내 12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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