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최채흥, 독수리 물다
아기사자 최채흥, 독수리 물다
  • 석지윤
  • 승인 2020.06.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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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 17일만의 복귀전
한화에 11-4로 시즌 첫 대결 승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아기사자’ 최채흥(25)이 17일 만의 복귀전에서 쾌투하며 한화와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을 치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개막 후 49일 만의 첫 맞대결. 이날 전까지 KBO리그 9개 구단 중 한화를 상대하지 못한 팀은 삼성이 유일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첫 대결에 좌완 최채흥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채흥의 등판은 지난 6일 문학 SK전 이후 17일 만. 당시 5회 도중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고 강판된 최채흥은 9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23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최채흥은 지난 시즌 한화를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채흥의 지난 시즌 한화전 기록은 3차례(선발 2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8. 따라서 ‘천적’ 한화를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르게 된 최채흥이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최채흥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최채흥은 6회 김태균에 허용한 솔로포를 제외하고 한 명의 주자도 홈에 들여보내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흠 잡을 데 없는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4승(2패)째. 지난달 20일 홈 LG전 승리 이후 3경기에서 2패만 기록하던 최채흥의 34일만의 승리. 최채흥의 뒤를 이어 김윤수, 최지광, 장지훈, 김대우 등 4명의 투수가 3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삼성은 6회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아낸데 이어 7회 주장 박해민의 쐐기 3점 홈런포까지 더해 한화에 11-4 승리를 거뒀다. 시즌 21승 22패째. KBO리그 통산 280세이브에 단 1세이브를 남겨둔 오승환은 이날 점수 차가 벌어지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해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살라디노는 2타석을 소화한 뒤 5회 내야수 이성규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살라디노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타격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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