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온2410’ 사진전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진 동호회, 사진 애호가 10명이 건축 사진이라는 공통된 소재로 한 ‘해가 지니, 날이 밝아온다’전을 범어아트스트리트 갤러리 1, 2, 3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의 기획은 최근희가 맡고 참여작가는 강지현, 이순주, 이용호, 이정화, 이현지, 조경재, 조응래, 최근희, 최상식, 황재하 등이다. 이들은 모두 ‘라온2410’ 그룹 회원들이다. ‘즐기다’의 순우리말인 ‘라온’에서도 알 수 있듯, ‘라온2410’ 그룹은 사진을 좋아하고 즐기는 순수 사진 모임이다. 이들은 사진을 통해 매순간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살아간다.
사진은 개인적 표현이다. 그래서 사진가를 ‘제3의 눈’을 가진자라고 하는지도 모른다. 도시 건축물 사이로 축 늘어진 선들, 빛과 어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혹은 필로티 그리고 재개발 속 남아 있는 나무들과 밤 풍경. 우리가 살고 있는 이런 풍경과 시간에 대한 기록은 마침내 개인적 경험에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는 평범한 도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건축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주목한다.
‘라온2410’ 의 첫 번째 그룹전인 이번 전시는 고건축, 도시, 재개발 등으로 나눠 구성된다. 각각의 제목 속에서 건축물에 대한 작가들의 해석을 담아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