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이전에 배수진 친 이철우 경북지사
통합신공항 이전에 배수진 친 이철우 경북지사
  • 승인 2020.06.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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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성패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방부가 신공항 이전지를 결정하는 선정위원회를 순차적으로 열리게 된다. 선정위에서 국방부는 기존 이전 계획 그대로 신공항을 이전할지, 기존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신공항 새 이전지를 정할지를 결정한다.

신공항 이전 사업의 성패는 의성군과 군위군의 ‘담판 짓기’에 달려 있다. 이들 두 지자체가 최근 국방부·대구시·경상북도가 만든 ‘인센티브 안’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사업 성패로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열흘 내에 반드시 해법을 찾겠다”고 공언하고 나서서 시도민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지금은 전시상황과 같고, 대구-경북이 죽느냐 사느냐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도지사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총력전을 펼쳐서라도 반드시 통합신공항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도는 남은 기간 내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민심을 결집해 양 지자체 설득 작업을 벌여 합의를 이끌어내고 군위군의 마음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에 경북도는 7월3일로 예정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까지 10일정도 남은 점을 감안해,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민심을 결집해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으로 합의를 이끌어 낼 작정이다. 군위군이‘소보’를 유치 신청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행정력을 쏟아 부어 군위·의성 양 군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매일 실국과장 등 간부공무원, 출자출연기관장, 도 소속기관단체, 지역 연고가 있는 직원들까지 모두 나서 전방위적인 설득과 압박에 나설 예정이다. 종전과 다른 결연한 의지가 묻어난다.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지역사회가 4년간 공을 들여온 지역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 프로젝트다. 통합신공항 건설 개발 효과는 최소 20조 원에 달한다. 대구경북 지역 초유의 대역사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천재일우의 뉴딜사업인 것이다. 따라서 군위-의성 카드가 무산된다고 해서 그대로 주저 앉을 일은 아니다. 만약 두 자치단체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불가피하게 재추진 카드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로운 지역을 물색하는 것보다는 두 지역의 합의가 최선임은 물론이다. 이철우 도지사의 쾌보를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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