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의료공백 장기화에 일부 정상화
대구의료원, 의료공백 장기화에 일부 정상화
  • 조재천
  • 승인 2020.06.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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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담병원 지정 넉달째
격리병동 유지…일반진료 재개
대구의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지 넉 달이 지난 가운데 사태 장기화로 공공 의료 공백이 길어지자 일부 기능을 정상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는 바깥 풍경과 달리 의료원에서는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837명의 확진자가 이곳을 거쳤고, 아직도 16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구의료원은 20개의 진료과와 40여 명의 전문의가 협력 진료 체계를 구축해 일반 진료는 물론 민간 병원이 시행하지 않는 미충족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2월 21일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되면서부터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 안전망으로 기능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공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 이르자, 의료원은 격리 병동을 유지한 채 일반 진료, 건강 검진, 공공 의료 사업 등 일부 기능을 정상화해 운영 중이다.

지난 1일 건강증진센터를 열어 종합·일반 검진을 재개했고,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출국검진백신센터 업무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15일부터는 외래 진료를 정상화하고, 일반 환자의 입원 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유완식 의료원장은 “공공 의료의 공백을 더 이상 장기화할 수 없기에 일부 기능을 정상화하지만, 마지막까지 코로나19 최일선을 책임져야 할 공공 병원으로서 사태 종료 시까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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