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그곳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던 저자가 지난 30여년 간 여행하고 머물렀던 유럽 18개 도시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아테네와 로마가 차례로 지중해의 패권을 차지했던 고대와 스톡홀름의 8∼10세기 바이킹 시대 등 해당 도시가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시기의 역사와 문화를 해박한 지식을 동원해 해설하며 사진을 곁들여 답사하듯 안내한다.
두 도시에 이어 콘스탄티노플, 베니스, 브뤼헤, 프라하,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런던 등 도시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럽 역사, 나아가 세계사가 흘러가는 큰 흐름을 읽게 된다.
인간의 문명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도시를 위주로 발달했으며 유럽의 중세와 근대에는 도시의 역할이 더욱 빛났다고 저자는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