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김대우, 4이닝 4실점 그쳐
시즌 승률 5할 맞춰 ‘6위’ 유지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타선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 첫 스윕에 실패했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3-7로 패했다. 시즌 24승 24패째.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수확하며 이번주를 4승 2패로 마친 삼성은 7위 롯데에 0.5게임 차 앞선 6위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 마운드는 롯데 타선에 10안타를 내주며 난타당했다. 삼성의 선발 마운드에는 김대우가 올랐다. 불펜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던 김대우는 선발진에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발생하자 대체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 김대우는 지난달 23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5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 5이닝을 책임지며 2승 2패를 수확했다. 하지만 이날 김대우는 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는데 실패했다. 투구수는 85개. 올 시즌 김대우가 5회 이전 강판된 것은 지난달 23일 두산전(4아닝 2실점) 이후 36일 만.
삼성은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불펜마저 무너지며 삼성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대우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은 장지훈은 5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6회초 구자욱의 2점 홈런으로 1점차가 되며 삼성이 추격하는 듯 했지만 6회말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과 임현준이 홈런을 내주는 등 0.2이닝만에 3실점하며 희망의 불씨를 꺼트렸다. 이후 김윤수와 홍정우가 이어던져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4, 5차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이성곤은 시즌 첫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1회부터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타석에서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내야수 이원석과 이학주는 각각 어지럼증과 담 증세로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이번 주 SK와 LG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