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해수욕장 내 군사시설 반환하라”
“화진해수욕장 내 군사시설 반환하라”
  • 김기영
  • 승인 2020.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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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라면발전協 기자회견
“사격 목적 공용화기군사시설
장군별장으로 이용 철거 촉구
40여년간 삶의 터전 잃고 피해
철조망 없애고 관광지 개발을”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 육군 공용화기사격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줘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송라면발전협의회(회장 이규범)와 지역주민 대표들은 2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화진해수욕장 공용화기군사시설은 사격의 목적보다 장군별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철거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 2km에 가까운 높은 담장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지역주민들과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광광명소개발에 적극 동참하는 마음에서 육군은 즉시 훈련장과 장군별장을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 또 “40여년 동안 삶의 터전을 잃고 갖은 어려움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심정으로 사격장 훈련에 협조하고 참아왔으나 탈냉전 디지털시대를 맞아 그동안 군이 지키던 초소는 이미 자취를 감춘지 오래됐다”며 “이 시설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군사시설을 돌려받은 해당 지자체는 걷어낸 철조망에 예산을 들여 각종 전망대와 시설물을 설치하고 해파랑길을 조성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화진 공용화기사격군사훈련장은 병사가 없는 텅 빈 시설로 남아는데다 장군들이 사용하는 별장은 청소하는 부대원과 시설물을 지키는 병사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현재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병력 한 사람도 소중한 마당에 장군별장을 지킨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포항=김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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