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작품은 불 태우겠습니다”
“안 팔리는 작품은 불 태우겠습니다”
  • 황인옥
  • 승인 2020.06.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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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현미협·수창청춘맨숀
내달 2~5일 ‘안팔불태’展
완판 염원 기획 취지 담아
지역작가 작품 300점 출품
허재원작-marchen
허재원 작 ‘marchen’

팔리지 않으면 불태우는 살벌한 전시가 열린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수창청춘맨숀이 주최 주관하는 수창아트페어2020 ‘안팔불태(안 팔리면 불태운다)’전이다. 미술작가들을 위한 작가미술장터인데,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힘들어진 작가들의 상황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기획전이다.

주최측은 “이번 기획은 ‘배수진 背水陣’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결사적인 각오로 임한다는 말) 전략으로 물이 아닌 불을 선택, 작품이 팔리지 않으면 불태우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기획다”며 절박한 현실을 반영한 전시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일 행사를 시작으로 5일까지 열리며 마지막날에는 판매되지 않은 작품들을 수창청춘맨숀 중정에서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 퍼포먼스는 작품을 불태우지 않도록, 작품이 사라지지 않도록 완판을 해 달라는 간절한 의지의 표현이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2015년도부터 작가미술장터인 대구현대미술축제 ‘봉산아트로드’를 4년간 진행했다. 봉산문화길 전역을 이용해 입점해 있는 갤러리 화랑과 상점, 거리를 이용해 거대한 아트마켓 행사를 진행했다.

다년간의 작가미술장터 진행 경험을 축적되어 열리는 이번 ‘안팔불태’전에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미술가들과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회원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지역 예술가 60여명이 3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행사는 수창청춘맨숀 B동 3층과 C동의 루프탑을 이용해 진행한다.

참여작가는 권소현, 김민정, 김재홍, 석윤아, 윤우진, 이의준, 이운우, 이대규, 조민해, 장윤지, 변,진 등이다. 특히 청년예술가의첫 출발점이 되는 아트페어를 지향하며 그들의 작품소개와 활동 지원을 돕는다. 개막식은 2일 오후6시. 053-252-257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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