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언더파 26타로 정상에 올라
케빈 나 5위·노승열·김시우 11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13시즌 동안 내리 우승을 이어가는 위업을 쌓았다.
존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올린 존슨은 신인이던 2008년부터 13시즌 동안 해마다 한 번 이상 우승하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아널드 파머(미국)와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나란히 세운 17년 연속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역 선수로는 14시즌 연속 우승의 타이거 우즈(미국) 다음이다.
존슨은 2014년에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2013년 11월에 우승한 HSBC 챔피언스가 2013-2014년 시즌 대회라서 13시즌 연속 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작년 2월 멕시코 챔피언십 제패 이후 16개월 만에 통산 21승 고지에 오른 존슨은 최근 14차례 대회에서 고작 두 번 톱10에 드는 부진에서 벗어나 1년 전에 잃은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시즌 3승을 노린 토드는 12번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린 끝에 5오버파 75타를 치며 공동 11위(13언더파 267타)로 밀려났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가 3타를 줄여 5위(16언더파 264타)를 차지했다. 노승열(29)과 김시우(25)는 나란히 공동 11위에 올랐다.
5언더파 65타를 친 김시우 역시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잡았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처음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2)과 안병훈(29)은 공동 46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고 임성재(21)는 공동 58위(2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