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맞춤 관광·농업 다변화
일자리 창출·저출생 극복 노력
TK특별법 통해 행정통합 추진
경쟁력 갖고 지방 소멸 위기 대처
올 추진위 구성, 내년 실무준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7기 후반기 2년의 구상과 관련, ‘경북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라는 2022 新경북 비전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전반 2년을 돌아보는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0 신경북비전을 위한 7대 역점과제와 뉴노멀 시대에 따른 3대 시스템 개혁 과제를 통해 구체적인 방향과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기존 도정 추진의 핵심 방향인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근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트렌드에 맞게 산업을 스마트화하고 관광△농업도 다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지역의 발전과 대구경북 시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경북 북부권 발전 전략 추진과 함께 물류와 해양관광의 동해안 바다 시대를 열어 세계로 향하는 경북도를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날 발표한 ‘7+3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기업하기 좋은 경북, 늘어나는 일자리 △경북형 스마트 뉴딜 선도 △뉴노멀 문화관광시대, 힐링 경북 조성 △식량안보위기, 만들어 공급하는 경북 농어업 △통일시대, SOC 초광역 교통물류 거점 조성 △뉴노멀 대응, 3대 시스템 개혁 등이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후반기 구상 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제일 먼저 꼽아 들었다.
이 지사는 “대구와 경북의 현실이 녹록치 않지만 어렵다고 할 때 살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신공항은 대구와 경북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대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군위군과 의성군이 한발씩 양보해 반드시 합의점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공항 건설에만 10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관련 연관사업과 도로△철도망 등 SOC를 포함하면 수십조원의 재원이 투입되는‘경북판 뉴딜’사업으로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바꿀 大역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1981년 분리 이전의 대구경북은 교육과 소비, 생산 기반 등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나, 분리 이후 인구정체, 상호 경쟁과 중복 투자 등으로 상호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으며 성장동력도 상실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에 대항하는 지방 경쟁력 확보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일대일 대등△상생형 통합을 기본 원칙으로 ‘(가칭) 대구경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해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시도민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공감대의 확산과 함께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 정치권과의 협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추진해 하반기부터는 특별자치도 출범을 위한 실무준비에 들어간다.
대구경북은 행정통합을 통해 면적 전국 1위(19,916㎢), 인구 전국 3위(511만7천명), GRDP 전국 3위(165.7조원), 지방세 전국 3위(6.9조원)의 규모를 갖춘 글로벌 거점 성장도시로 거듭나‘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메가시티’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