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공업 생산 IMF때보다 감소폭 커
대구 광공업 생산 IMF때보다 감소폭 커
  • 이아람
  • 승인 2020.06.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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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집계 전년동기比 32.7%↓
통계작성 후 연감 감소폭 최대
자동차 -49%·기계장비 -33%
경북지역도 1년새 15.7% 감소
대구 광공업 생산이 1년 새 30% 이상 줄었다. IMF 외환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1998년때 보다 감소폭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수출 상대국에서 잇단 경제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지역 내 제조업 수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20년 5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2.7% 감소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래 동월대비 연간 감소폭이 가장 크다.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월(-22.4%)과 글로벌금융위기인 2009년 5월(-19.7%)보다 타격이 컸다.

업종별로 자동차(-49.3%), 기계장비( -33.2%), 금속가공( -30.5%) 등 순으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경북지역 5월 광공업 생산도 1년 새 15.7%나 감소했다.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9년 5월(-8.3%)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3.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9.8%), 화학제품(-27.2%) 등이 줄었다.

광공업 출하도 대구는 자동차( -48.6%), 기계장비( -25.7%), 섬유제품( -39.6%)의 부진으로 1년 새 32.5%감소했다. 경북은 전년 대비 16.5%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재고는 1년 새 대구는 5.8%, 경북은 3.3%씩 각각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형소매점 판매지수가 대체로 줄어든 가운데, 가전제품 판매는 신장한 모습이다.

지난 5월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9.3으로 전년동월대비 6.9% 감소했다. 의복(-15.1%), 오락·취미·경기용품(-11.2%), 화장품(-9.9%), 음식료품(-7.2%) 등 순으로 소비가 줄었으나, 가전제품 판매는 22.7% 증가했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2.9로 1년 새 5.3% 감소했다. 신발·가방(-26.1%), 화장품(-19.3%), 의복(-12.1%) 등 판매가 감소했으나, 가전제품 판매는 22.2%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구가 1조442억 원으로 42.4%, 경북이 2천619억 원으로 15.6% 등 모두 증가했다.

대구는 공공부문이 감소했지만 민간부문 수주가 큰 폭(57.9%)으로 늘었고, 경북은 민간부문이 줄고 공공부문 발주가 크게(52%) 늘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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