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
野 “정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
  • 윤정
  • 승인 2020.07.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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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잘 작동” 김현미 발언에
“낯 뜨거운 언어 도단” 비난
“계층간 갈등의 골만 깊어져”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1일 ‘부동산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날 발언을 두고 “낯뜨거운 언어도단”, “납량특집 공포영화 그 자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잡았다고 자신하는 것은 집값이 아니라 평범한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라며 “그래 놓고서는 청와대 참모들은 여전히 다주택을 유지하며 버티고 있으니 이것이 대통령이 힘주어 역설한 ‘평등한 경제’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발표될 22번째 대책으로 또 다른 규제 폭탄을 예고한 정부”라며 “차라리 손 떼라. 정부의 ‘마이너스의 손’보다는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라고 꼬집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낯 뜨거운 언어도단”이라며 “국민 모두 부동산 광풍에 올라타라고 만든 정책이라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현금이 없는 서민은 평생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라며 만든 정책이라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이 맞다”라고 비꼬았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국토부는 부동산 가격만큼은 꼭 잡겠다는 도그마에 빠져 반시장적 규제 일변도의 채찍만을 남발해 왔다”라며 “하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전무한 채 부동산 시장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가파른 가격 상승과 천문학적 불로소득이 발생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 부작용에 따른 주택을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소득격차만 더 커진 채 계층 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현미 장관을 향해 “아무리 비전문가 출신에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장관이라지만 시장에 만연한 가격 왜곡 현상을 읽지 못한 채 정책이 잘 작동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발언은 납량특집 공포영화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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