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찹쌀’ 소개영상 제작
2천여명 시청·매출 6천만원
지역 특산물 판매 활성화 도움
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방송과 업로드 된 영상을 통해 물건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신개념 소비 트렌드로, 판매자는 비대면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비자의 경우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상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대구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채널 ‘100LIVE’를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 하루 1회씩 운영 중이다. 콘텐츠팀을 20명까지 구성해 다양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라이브 쇼핑 누적 시청 횟수는 15만 회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제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이 같은 소비 방식은 내수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지역 특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자체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유가 찹쌀’이 타 찹쌀에 비해 찰기가 좋고 잘 굳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어, 지난달 1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직원들이 유가 찹쌀을 도정하는 생산 현장을 찾아 유가 찹쌀 제조 과정과 특장점을 소개하는 영상을 직접 제작한 것.
해당 영상은 롯데백화점 라이브 커머스 채널 ‘엘롯데 100LIVE’에 지난달 26일부터 방영되고 있다. 지난달 26~28일 사흘간 2천300명이 시청했으며 이로 인한 ‘참달성’ 전체 제품의 매출은 약 6천만 원에 달한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에서 지난해 한해 동안 달성군에서 재배한 미나리 분말, 딸기잼 등 매출은 약 6억 원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매년 명절 선물세트 판매 시 유가 찹쌀, 주류, 천연조미료 선물세트 등 약 30여 품목을 주력 판매해 매출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대구점 점장은 “지역 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최근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맞춰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소재 파트너사를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펼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달성군청과 지난해 3월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협약을 맺고 ‘참달성’ 브랜드 마케팅 지원과 판로확대 그리고 시장정보 제공 등을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