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시내버스 거의 정상화 ‘코로나 극복’
대구 지하철·시내버스 거의 정상화 ‘코로나 극복’
  • 박용규
  • 승인 2020.07.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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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比 승객 2배 가량 늘어나
6월 마지막주 갈수록 상승 곡선
운행 편수·시간 평소 수준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정통으로 맞았던 대구 지역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정상화 수준까지 올라섰다.

1일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인 6월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승하차 인원수는 1천만 명 안팎이었다. 지난달 1일부터 마지막 주인 28일까지 시내버스는 약 1천300만 명, 지하철은 약 880만 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각각 48만여 명, 31만5천여 명이다.

승하차 인원수의 하루 평균 수치는 지난달 마지막 주로 갈수록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으로 전 3주(6월 8일~28일)간 평일·주말 구분 없이 두 교통수단 모두 주당 1만~2만 명씩 늘었다.

세부적으로 6월 8일~14일까지, 6월 15일~21일까지, 6월 22일~28일까지로 구분해 지하철은 각각 30만9천851명, 32만151명(전주 대비 1만1천 명↑), 32만9천538명(9천 명↑)을 기록했다. 시내버스는 46만3천792명, 47만여 명(7천 명↑), 49만3천426명(2만 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참 대구 지역을 초토화하던 2월 18일~3월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당시 지하철은 하루 평균 15만여 명, 시내버스는 25만여 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수가 정상화됨에 따라 조정이 있었던 운행 편수 및 시간도 평상시로 돌아갔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편수를 감축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 4분 30초로 줄였던 운행 간격을 1일부터 5분으로 되돌렸다. 지난 5월 11일부터는 시내버스 감축 운행도 종료한 바 있다.

이용객 수는 예년 수준이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70~80% 선을 넘었다. 20% 정도의 공백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대학생, 노년층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아직 학교를 정상 등교하지 않고 있는 대학생들이나 감염 위험이 높은 고령층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횟수가 줄은 것 같다”며 “그 점을 제외하면 거의 정상화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아직 숙지지 않은 상황이라 밀집 공간인 대중교통 이용이 꺼려진다는 반응도 있다. 경북 구미시 주민인 A 씨는 “치아 교정 때문에 치과 진료를 보러 대구에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 이용해도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일 도시철도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한달 연장했다. 또한 예비 마스크 배치, 한 좌석 띄우기, 수시로 소독 등 대중교통에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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