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2명에 '렘데시비르' 첫 투약
국내 코로나19 환자 2명에 '렘데시비르' 첫 투약
  • 조재천
  • 승인 2020.07.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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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국내 확진자 2명에게 처음으로 투약됐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1일 국내에 공급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 2명에 대한 (렘데시비르) 사용 신청이 있었다”며 “심의를 거쳐 오늘 오후 3시쯤 렘데시비르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국내 위중·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우선 투약하기로 했다. 이날 정오 기준 위중·중증 환자 수는 33명이다. 에크모(체외막 산소화 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는 18명, 산소 마스크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5명이다.

하지만 투약 대상자는 폐렴 소견과 함께 산소 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 이상 환자로 제한된다. 투약은 5일간 10ml 주사약 6병을 원칙으로 하되, 투여 기간은 10일을 넘어선 안 된다.

렘데시비르 투약 비용 역시 코로나19 환자 치료 비용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 방역 당국은 렘데시비르 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협의해 이달까지 무상 공급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무상 공급 기간이 지나도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없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3개 의약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 국가필수의약품은 보건 의료상 필수적이지만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을 말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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