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023년까지
철강 위주 산업생태계 다변화
이차전지산업 거점 집중 육성
경북도는 2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용 음극재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CPO 사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7만8천535㎡ 부지에 2천177억원을 투자해 연간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1만6천t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1971년 포항축로로 출발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50여년간 국내 최고의 내화물 및 축로 전문회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인 이차전지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화학과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이다.
도는 이번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공장 착공을 통해 철강 일변도인 포항의 산업생태계가 미래 산업으로 다변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차전지 소재·부품 관련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포항을 이차전지 산업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 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3일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으며, GS건설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배터리 리사이클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이차전지용 양극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에코프로 및 계열사가 양극재와 관련 소재 생산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철우 지사와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결정된 ‘철강예타 통과’가 포항 철강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표시했다.
철강예타는 2021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천354억원(국 924, 지 103, 민 327)이 투입, 중소철강사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을 통한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 등이 다각도로 진행된다.
김상만·김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