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무곤·최휘성씨 자발적 합숙
일손 부족 상황 2주간 활동 지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들의 훈훈한 미담을 소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차 코호트 격리 중인 시설에서 합숙 근무하며 중증 장애인 활동을 도왔다.
주인공은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인 경북 포항시 민들레공동체에서 복무 중인 서무곤(23), 최휘성(21)씨. 이들은 34명의 장애인이 거주하는 이 시설에서 24명의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서씨와 최씨는 자원해 2주간 시설에서 합숙 근무를 했다. 당시는 지난 3월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 집단 거주 시설에 코호트 격리가 결정돼 사회복무요원들은 굳이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자율적으로 합숙 근무에 참여한 두 사람은 “삼촌·이모들(시설의 중증 장애인 지칭)과 더 친밀한 관계가 됐으며 보람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시설은 두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병훈 민들레공동체 원장은 “평소 시설에는 매일 15명 정도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였으나 코로나19로 자원봉사가 끊어지고 코호트 격리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사회복무요원들이 너무나 대견스럽고 고마웠다”고 두 사람을 칭찬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