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3~6배 높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전파력 3~6배 높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 조재천
  • 승인 2020.07.05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본부 밝혀
유전자 분석 30% ‘돌연변이’
신천지-이태원 유전형 달라
치명률 크게 영향 없어 다행
거리두기꼭필요해요
2m 간격 돗자리 깔고…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 5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나들이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m 간격 거리두기를 하며 돗자리를 깔고 휴일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돼 이전보다 전파력이 훨씬 세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방역 당국이 우려를 나타낸 동시에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4일 “실제 논문을 통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돼)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치명률이 높아진 게 아니라는 논문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이 언급한 논문은 최근 미국 한 대학교와 국립연구소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것이다.

영국 코로나19 입원 환자 99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대비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질병의 경중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3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 개를 수집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부연했다.

학계에선 변종 바이러스가 생기기 이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형을 V로, 이후를 G로 분류하고 있다. G 유전형은 또 다른 기준으로 GR과 GH 등으로 추가 분류된다.

권 부본부장은 “GH 유형은 유럽에서 발원해 미국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초기 대구 신천지 신도와 별개로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 이후 대부분 GH형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러한 돌연변이를 통해 유행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었다”며 “다행인 것은 이전 유형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중화 항체가 GH 유형에 대해서도 대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