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원 모르는 ‘깜깜이’ 환자 10.7%나
감염원 모르는 ‘깜깜이’ 환자 10.7%나
  • 조재천
  • 승인 2020.07.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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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감염 가능성 높아 ‘긴장’
국내에서 최근 보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0명 중 1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670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72명으로 나타났다. 새로 확진된 환자의 10.7%는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지표 중 하나인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5% 미만’ 기준을 2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감염원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면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2일 중구 소재 연기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일 확진된 지표 환자와 접촉한 학원 수강생 9명이 내리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후 이틀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한시름 덜게 됐다.

하지만 시 방역 당국은 지표 환자가 최초 감염원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지난 3일 “누가 최초 감염원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가장 먼저 확진된 학생이 최초 감염자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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