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혼다코리아… 국내 日기업, 적자에 운다
롯데아사히·혼다코리아… 국내 日기업, 적자에 운다
  • 이아람
  • 승인 2020.07.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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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1년
영업이익 71% 가량 급감
차·부품 매출도 -16.8%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행한 지 1년,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71%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민의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일본 수출 규제 전후 한국에 진출한 일본 소비재 기업 31곳의 경영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난해 한국에서 올린 매출액은 전년 대비 평균 6.9%, 영업이익은 71.3%씩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식음료 업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5%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아사히 맥주로 유명한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매출이 50.1%(624억 원) 감소했고, 30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즉석 수프 ‘보노’로 알려진 한국아지노모의 매출도 전년 대비 34.2%, 영업이익은 70.6% 감소했다.

자동차·부품(-16.8%), 생활용품(-14.5%), 기타(-11.4%) 업종의 매출도 1년 전보다 10% 이상 쪼그라들었다.

혼다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3%(1천41억 원) 줄었고 14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업종 중 ‘유니클로’의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3%(4천439억 원) 급감했고 2천40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일본 의류브랜드 데상트코리아(-15.3%), 세탁세제 ‘비트’를 판매하는 라이온코리아(-12.9%), 생활용품 브랜드 ‘무지’를 운영하는 무인양품(-9.8%)도 매출이 일제히 축소됐다.

화장품업종 매출은 7.3%, 유통업종은 3.4% 각각 줄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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