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통큰 양보’…전국체전 1년씩 미룬다
울산 ‘통큰 양보’…전국체전 1년씩 미룬다
  • 이상환
  • 승인 2020.07.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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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지자체 대표 순연 합의
소년체육대회도 미루기로
오는 10월 구미시 등 경북도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최하지 않는다.

지난 3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올해 전국체전 개최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를 비롯한 5개 지자체 대표들은 서울시 용산구 문체부 회의실에서 올해 전국체전 순연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결과,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북을 비롯해 내년 개최지인 울산시를 비롯한 전남(2022년), 경남(2023년), 부산광역시(2024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올해 전국체전 개최가 어렵다는 점에 합의하고 전국체전을 1년씩 순연키로 뜻을 함께했다.

전국체전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전국체전 일정은 올해 개최지인 경북인 내년으로 순연되면서 차기 개최지도 모두 1년씩 미뤄지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와 5개 지자체, 시도 체육회가 전국체전 순연을 합의함에 따라 이사회의 서면 결의를 거쳐 전국체전 순연을 최종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이 순연될 경우 대한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순연된다.

앞서 올해 전국체전을 개최할 예정이던 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지난달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전국체전 개최 1년 순연을 차기 전국체전 개최 지자체에 요청했다.

이후 문체부, 대한체육회, 5개 지자체, 시도 체육회가 순연 방안을 논의했고, 내년 개최지인 울산시의 양보로 1년 연기를 사실상 확정됐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를 합의해 주신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관계자분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2021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전국체전 순연에 동의해주신 5개 지자체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들이 대회 순연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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