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전 등 지방 급속 확산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검토 중인 광주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3일과 4일 각각 6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사흘째 6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4월 3일 86명, 4일 94명, 5일 81명으로 집계된 이후 91일 만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서울과 경기, 대전, 광주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해외 유입 사례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서울 14명, 경기 4명 등 수도권에서 18명이 나왔다. 광주에서는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에서는 8명이 확진됐다. 경북과 강원에서도 1명씩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지역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곳에서는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7일 이후 8일간 7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누적 확진자 108명 가운데 최근 8일간 확진된 환자 비율은 69%에 이른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 수는 이날 13명 추가돼 누적 8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열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왔다. 경기 4명, 서울 2명, 광주·전북·제주 각각 1명 등 나머지 9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을 넘어 대전과 광주 등 비수도권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전파 속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일선 역학 조사관들이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유행이 발생했을 때보다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고 얘기한 것을 들은 바가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교활한 특성 때문에 감염 규모를 줄이는 길은 오로지 거리 두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3일과 4일 각각 6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사흘째 6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4월 3일 86명, 4일 94명, 5일 81명으로 집계된 이후 91일 만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서울과 경기, 대전, 광주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해외 유입 사례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서울 14명, 경기 4명 등 수도권에서 18명이 나왔다. 광주에서는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에서는 8명이 확진됐다. 경북과 강원에서도 1명씩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지역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곳에서는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7일 이후 8일간 7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누적 확진자 108명 가운데 최근 8일간 확진된 환자 비율은 69%에 이른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 수는 이날 13명 추가돼 누적 8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열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왔다. 경기 4명, 서울 2명, 광주·전북·제주 각각 1명 등 나머지 9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을 넘어 대전과 광주 등 비수도권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전파 속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일선 역학 조사관들이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유행이 발생했을 때보다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고 얘기한 것을 들은 바가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교활한 특성 때문에 감염 규모를 줄이는 길은 오로지 거리 두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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