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조짐에다 ‘변종 코로나’ 공포까지
재확산 조짐에다 ‘변종 코로나’ 공포까지
  • 승인 2020.07.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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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차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변종 코로나’의 공포까지 엄습하고 있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그저께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대구도 지난주 한 때 하루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6배나 높은 ‘변종 코로나’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어제 현재 지난 한 달간 발생한 확진자가 595만6천224명으로 올 들어 6월까지 발생한 총 확진자의 55%를 차지했다 한다. 그만큼 코로나 감염속도가 빨라졌고 코로나 대유행 공포가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7월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60명대로 늘어나면서 지난 4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초기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S형이다. 이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국내에서는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을 일으켰던 바이러스는 V형이었다. 그런데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은 G형이고 이것이 다시 GR, GH형으로 변이됐다. 그 중 GH형의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6배나 높다 한다. 그런데 이 GH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종 코로나로 인해 내년 봄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6억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918년 발생해 2년간 5억명을 감염시킨 스페인 독감의 확진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따라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차질이 올 수도 있다 한다. WHO도 코로나 바이러스 중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인다고 한다. 올 겨울 2차 대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이다.

광주에 이어 어제부터는 전남에서도 대형학원이나 노래방 등의 운영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 수준을 높였다. 골프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야외 스포츠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학교, 병원, 아파트 등에서 계속 중소 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아직 아니라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민이나 당국이 결코 코로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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