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분노하는 부동산 문제, 野 탓인가”
“국민이 분노하는 부동산 문제, 野 탓인가”
  • 윤정
  • 승인 2020.07.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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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통합당 대변인 논평
국가 위기 의회가 만들었나
김현미 조치 안 하는 이유는
공수처 대신 윤석열 격려를
미래통합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부동산 문제와 정부여당이 힘으로 몰아붙인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처)마저도 국회 탓 야당 탓으로 돌린다”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잘못되면 야당 탓, 잘되면 친문 덕’, 날이 갈수록 격해지는 인지 부조화에 우리는 ‘철저한 거리두기’를 하고 싶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위해 일하는 국회’를 요구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35조원이 넘는 추경, 닷새 만에 통과시키라고 한 분이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뒤 “금쪽같은 국민 혈세를 함께 심사하자는 야당의 제안마저 묵살한 측 또한 문 대통령의 거대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야당 질타는 한두 번이 아니지만 정부와 국회를 다 휩쓴 지금까지도 여전히 야당 탓이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는 의회가 만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졸속 부동산대책으로 서민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을 한순간에 투기꾼으로 둔갑시킨 이가 문재인 정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부동산정책 연패로 서민들이 피눈물 나는데 아직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조치는 감감무소식”이라며 “청와대는 숱한 부동산정책 실패에 그 흔한 사과 한마디도 없다”라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어 문 대통령이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며 ‘입법부 스스로 법을 무너뜨리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공수처를 밀어붙이며 내놓은 해명이 권력형 비리 수사다. 청와대가 진정으로 권력형 비리 수사 의지가 있었다면 그 권력형 비리를 수사한 윤석열 총장을 격려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기관을 정치에서 독립시키겠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하겠다’라던 3년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청와대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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