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추미애 지휘권 발동, 靑이 배후조종”
朱 “추미애 지휘권 발동, 靑이 배후조종”
  • 이창준
  • 승인 2020.07.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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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갈등 방치는 비겁한 처사
윤석열, 절대 그만둬선 안 돼
상임위원장 돌려받지 않을 것”
원내대책회의참석하는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사전에 보고한 후 청와대의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윤석열 죽이기가 추 장관의 독단적 행동이 아니라 청와대의 배후조종과 협력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2일 추 장관과 윤 총장에게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서로 협력하라는 듯한 자세를 취했지만, 법무부의 수사지휘권 발동 보고까지 받으며 모르는 척 방관하는 건 국민 기만일 뿐 아니라 임명권자로서 갈등을 방치하고 있는 아주 비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임기가 보장된 우리 검찰총장을 왜 찍어내려 하나”라며 “검찰 무력화 시도에 대해 청와대의 명백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정책 등 정부가 미리 정책을 결정하고 당에 통보하는 식의 당정 협의는 거부하겠다고 밝혔다”며 “청와대가 ‘닥치고 강행’이라는 딱지를 붙이면 법안과 예산을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고백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총장이 그만둔다는 것은 윤석열을 쫓아내려는 사람들의 의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그만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이 통합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아주 잘못된 상황”이라며 “현직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느냐 마느냐는 논란 자체가 건전하지 못하다”며 “임기를 마치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는 논의 자체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의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재협상 논의와 관련해 “상임위원장직 7개를 저희들이 돌려달라고 할 일도 없고, 민주당이 돌려준다고 해도 저희들은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원위치로, 원래대로 야당 몫으로 하는 것, 혹은 최소한 전후 관계로 나눠맡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 점에 관해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다면 원 구성은 이대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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