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 대비”…임시 조직 ‘중수본·방대본’ 상설화
“장기전 대비”…임시 조직 ‘중수본·방대본’ 상설화
  • 조재천
  • 승인 2020.07.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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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료진 등 지치지 않도록 노력”…중수본 인력 확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반 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장기전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를 상설화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그에 걸맞은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중수본과 방대본 등 조직을 상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 이상 방역 대응을 했던 신종 감염병은 거의 없었다. 외국의 상황과 국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보면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복지부 내 일상적 업무를 모두 제쳐 둔 채 대응하기는 사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동시에 방대본을 꾸렸다. 같은 달 27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상향하면서 중수본을, ‘심각’ 단계로 격상한 2월 23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각각 설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임시 조직으로 운영됐던 중수본과 방대본에 대한 조직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가 신종플루보다 치명률과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명확한 정보가 밝혀지기 전까지 오랜 기간 대응해야 한다”며 “사회와 조직, 의료진, 방역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대응하는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현재 정원을 80여 명으로 잡고 인력 확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은 청사 7층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사가 마무리되면 중수본 관계자들이 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중수본이 상설 조직으로 개편되면 보건복지부 청사 7층을 쓸 예정”이라며 “업무 공간 부족으로 기존의 인구 정책, 연금 관련 업무 담당 부서는 인근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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