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63명…지역 감염 30명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63명…지역 감염 30명
  • 조재천
  • 승인 2020.07.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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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각 1명 발생…“마음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점검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금 60명대로 증가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는 데다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늘어나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3명이다. 이들 중 33명은 해외 유입, 나머지 30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특히 이날 집계된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5일(40명) 이후 최다 수치다.

해외 유입 확진자 33명 가운데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기 7명, 서울 5명, 충남 3명, 전북·경남 각각 2명, 대구·광주·경북 1명씩 등 나머지 22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 시설에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확진자 1명은 지난 5일 페루에서 입국했다. 당일 동대구역 워킹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실시된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나타나 판정이 보류됐지만, 이튿날 북구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받은 검사 결과 전날 확진됐다. 대구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페루에서 입국한 지역 고등학생 1명과 파키스탄에서 온 중학생 1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 증가와 함께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20명에서 30명으로 껑충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1명, 서울 5명, 인천 1명 등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7명, 전남 1명 등 호남권에서도 8명이 확진됐다. 충남 3명, 대전 2명 등 충청권에선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할 때 지역 감염 사례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지역 발생보다 많게 나타나고 있지만, 두 확진 사례가 동시 증가하는 현재 흐름이 지속된다면 거리 두기 2단계 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가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숙제는 장기화”라면서 “혹시 있을 수 있는 2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선 의료 자원 정비도 중요하지만 장기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늘어지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러 행동 양식이 느슨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달라”며 “정부도 지자체, 의료계와 함께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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