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 콘서트 올해 첫 공연인 ‘Great 베토벤’이 14일 오전 11시에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마티네 콘서트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홀수 달 두 번째 화요일에 열렸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연기했다. 7월부터 12월까지 다섯 번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시리즈’는 올해 15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2007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기획 시리즈로, 오전 시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마티네 콘서트는 지휘자 백진현의 지휘로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인 대구MBC교향악단의 정통 클래식 관현악과 우수 협연자들의 연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지휘를 맡은 백진현은 계명대학교, 맨해튼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대구시향 등 다수 오케스트라 지휘, 현재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오케스트라 연주로 베토벤의 음악을 재조명한다. 오스트리아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하인리히 요제프 폰 콜린이 쓴 동명 희곡 ‘코리올란’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작곡한 ‘코리올란 서곡’을 시작으로 막스 로스탈 국제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제네바 국제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인 첼리스트 김호정,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수상자이자 올해 수성아트피아 상주음악가인 피아니스트 이미연의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 협연, 그의 첫 교향곡 작품인 교향곡 1번을 전 악장 연주한다.

2020년 마티네 콘서트는 7월을 시작으로 8월 11일에는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 전 악장 연주와 대구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 김은주의 ‘관현악을 위한 가야금 협주곡’을 협연하고, 9월 8일(에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과 ‘교향곡 8번 미완성’ 전 악장 연주, 부부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박미선, 박치상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 탄테’를 협연한다. 또 11월 10일에는 번스타인의 오페라 ‘캔디드 서곡’,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전 악장 연주와 IBLA 국제콩쿠르 만장일치 1위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인소연이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하고, 12월 1일에 있을 2020년 마지막 마티네 콘서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발레단체인 대구시티발레단이 출연해 프로코피예프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관객의 안전을 위하여 객석 한 칸 건너뛰어 착석하는 거리두기 제도를 시행하고, 운영 가능한 좌석만 티켓 오픈하여 판매하고 있다. 평소보다 수용 가능한 객석이 적은 만큼 공연 실황을 녹화해 제작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예매 053-668-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