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원태인 물오른 기량...프로데뷔 2년차에 선발진 한 축 차지
‘영건’ 원태인 물오른 기량...프로데뷔 2년차에 선발진 한 축 차지
  • 석지윤
  • 승인 2020.07.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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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평균자책점 1위·탈삼진 3위 등
키움과 8차전은 6-7 패…QS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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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8차전에 선발등판해 5.2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은 6-7로 역전패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아기사자’ 원태인(20)이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8일 기준 원태인은 올시즌 11경기(10선발)에 나서 60.2이닝 동안 5승 2패 평균자책점 2.97으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팀내 선발 투수들 중 평균 자책점 1위, 소화이닝 2위, 다승 2위, 탈삼진 3위 등 원태인은 프로데뷔 2년차 선수라곤 믿기지 않는 성적으로 삼성 투수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백미는 위기관리 능력과 꾸준함. 원태인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130으로 삼성을 넘어 KBO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또한, 원태인은 올시즌 부상자가 속출했던 삼성 선발진에서 뷰캐넌과 함께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유일한 투수다. 라이블리, 백정현, 최채흥 등이 부상으로 잠시 로테이션을 이탈하고 윤성환이 예전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태인은 꾸준히 자리를 지키면서 성적까지 거두며 ‘만점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삼성은 선발투수 기근에 시달렸다. 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시즌 120이닝 이상 소화한 선발 투수는 단 7명. 이 중 FA로 팀을 떠난 차우찬과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투수들을 제외하고 삼성에 남아있는 투수는 윤성환, 백정현, 우규민 등 3명 뿐이다. 현재 윤성환은 퓨쳐스리그에, 우규민은 셋업맨으로 불펜에 자리해 선발 로테이션에 남은 선수는 백정현이 유일하다. 그간 양창섭 등이 깜짝 등장하며 차기 선발 재목으로 기대받았지만 부상, 부진으로 꾸준히 활약상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원태인이 올시즌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 구단의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8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시즌 30승 26패째. 삼성은 5회 이원석의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로 팀 6만8천루타를 달성했다. 또한, 이원석은 KBO 역대 64번째 개인 통산 6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 투구로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타선에선 송준석(4타수 2안타 1타점), 이원석(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강민호(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등이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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