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50명 발생…수도권은 주춤, 광주는 확산 지속
국내 신규 확진자 50명 발생…수도권은 주춤, 광주는 확산 지속
  • 조재천
  • 승인 2020.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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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7명, 17일 만 ‘한 자릿수’
지역 감염 28명 중 광주 15명
방판업체서 9개 단체로 번져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감소했지만 광주 지역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한 단계 강화한 광주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63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수도권 확진자와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 확진자 50명 가운데 28명은 지역 감염 사례, 나머지 22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해외 유입 사례보다 많게 나타난 것은 지난 5일 이후 나흘 만이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지역 사회 전파 위험성이 없을 것으로 보고 국내 신규 확진자 수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28명 중 15명은 광주에서 나왔다. 방문 판매업체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광륵사, 금양빌딩, 교회, 요양원, 사우나, 휴대폰 매장 등 9개 시설·모임으로 확산한 여파다. 확진자 12명이 발생한 고시 학원 사례도 사우나 확진자와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방문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수는 이날 정오 기준 105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광주 방문 판매업체와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5명”이라며 “추가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광주일곡중앙교회, SM사우나 관련 각 2명, 광주일곡중앙교회 확진자의 직장에서 4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명, 인천 2명, 경기 1명 등 7명이 국내 발생으로 분류돼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대전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지난 4일 이후 닷새째, 경북은 5일 이후 나흘째 국내 발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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