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적 확진자 1천395명…경북 제쳤다
서울 누적 확진자 1천395명…경북 제쳤다
  • 조재천
  • 승인 2020.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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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기준 2명 더 발생
환자 수 전국 두 번째로 많아
경기 1천323명…추월 가능성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경북을 제치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광역지자체로 올라섰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393명으로 경북과 동일하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1천395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5월 6일 이태원 일대 클럽 관련 첫 확진자(용인 66번 환자)가 발생하면서부터다. 같은 달 7일 자정 기준 637명이던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9일 1천 명을 돌파했다. 관악구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관악구 왕성교회 등지에서 집단 발병이 이어지면서 확산세는 지속됐다.

서울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급속도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자정 기준 경기 지역 확진자 수도 1천323명으로 집계돼 경북 추월을 앞두고 있다. 방역 당국과 해당 지차체는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방문 판매를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 곳곳으로 전파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 대전, 광주에서 일어난 소규모 집단 발병도 대다수 방문 판매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최근 유행이 방문 판매를 매개로 이뤄지거나 방문 판매 감염자가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에서 이미 방문 판매업체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했지만 가정 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어 모두 다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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