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딸을 만나기까지
저널리스트 엄마의 용감한 기록
독일에서 촉망받는 저널리스트가 다운증후군 아이를 배고 출산하며 겪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면서 독일 사회가 장애 문제에 얼마나 열려 있는지를 묻는다.
저자는 임신 13주 차에 시행했던 혈액검사에서 태아에게 ‘21번 세염색체증’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아이를 낳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많은 사람이 중절을 권유했고 의사는 장애아를 가진 부모의 80%는 각자 다른 길을 간다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지만, 저자는 33㎜짜리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장애아를 키워야 한다는 현실에 눈을 뜨자, 저자는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되고 장애인이 한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