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등 일등공신, 돌격대장 김상수
삼성 반등 일등공신, 돌격대장 김상수
  • 석지윤
  • 승인 2020.07.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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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타율 0.519·출루율 0.618 등
타격지표 대부분 리그 최상위 올라
생애 첫 ‘골든글러브’ 가능성도
키움과 9차전은 2-4 패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내야구 김상수가 리그 최고 톱타자로 거듭나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30)가 리그 최고 1번타자로 거듭났다.

김상수는 이달 치러진 7경기에서 타율 0.519로(27타수 14안타) 불방망이를 가동하며 월간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 뿐 아니라 안타(14, 2위), 결승타(2, 1위), 출루율(0.618, 2위), OPS(1.248, 4위), 득점(8, 3위) 등 타격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최상위에 올라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은 시즌 첫 스윕을 달성하는 등 김상수의 활약에 힘입어 5승 2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김상수의 활약은 이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상수는 9일 기준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3(10위), 출루율 0.436(2위), 안타 63(8위) 등을 기록하며 강한 1번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 선수들 중 1번 타순에서 김상수보다 많은 안타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다.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김상수의 팀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김상수는 삼성이 치른 57경기 중 54경기에 출장했다. 올시즌 삼성은 투·타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고정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팀내 핵심 자원들이 부상, 부진으로 이탈할 때에도 김상수는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상수는 228타석에 들어서며 팀 내에서 유일하게 200타석 이상 소화했다. 다음으로 타석에 많이 들어선 이원석(184타석)과도 40타석 이상 차이.

시즌 반환점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김상수의 생애 첫 골든 글러브 가능성도 점쳐진다. 9일 기준 김상수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98로 2루수 가운데 1위에 올라있다. 리그 최고의 1번타자이자 2루수로 활약 중인 김상수가 호성적을 이어나가 삼성의 5년만의 가을야구 진출과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팀성적, 개인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시즌 30승 27패째. 선발투수로 나선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2안타를 때려낸 이원석은 통산 1천100안타를 기록한 KBO리그 87번째타자가 됐다. 구자욱은 KBO리그 104번째 500득점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마운드에 올랐던 원태인과 장필준을 1군에서 말소하고 최지광과 이재익을 콜업했다. 육성선수 신분이던 이재익은 이날 정식 선수 전환 직후 엔트리에 등록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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