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숙현 폭행 ‘팀탁터’ 안주현 구속영장
故최숙현 폭행 ‘팀탁터’ 안주현 구속영장
  • 안영준
  • 승인 2020.07.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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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료 등 혐의 상당수 인정
13일 대구지법 영장실질심사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리며 고(故)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을 폭행하고 불법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주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 씨는 해외 전지훈련 등에서 선수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고,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처럼 속인 뒤 마사지와 심리치료를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 선수들을 상대로는 치료를 명목으로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대구 거주지에서 안씨를 붙잡아 폭행 및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틀간 집중 조사를 벌여 혐의의 상당 부분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그동안 잠적하는 등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구속영장 발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 상태로, 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현기·안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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