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국책사업 뒤집는 행위 중지하라”
“부울경, 국책사업 뒤집는 행위 중지하라”
  • 김종현
  • 승인 2020.07.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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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성명
“이제와서 가덕도가 웬 말
검증위 외압 중단을” 촉구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집행위원장 서홍명)은 12일 성명을 내고 “부·울·경의 국책사업 뒤집는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추진단은 “지난 2015년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외국전문기관에 맡겨 결정하고 따르기로 합의했고 2016년 영남권 신공항입지로 김해공항이 발표된 뒤 5개 시·도지사는 국토부 결정을 수용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입지와 관련한 여건 변화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김해공항 확장이 아닌 가덕신공항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한 뒤 “바뀐 것이라곤, 중앙과 지방의 핵심 권력이 달라진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추진단은 “공항건설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은 특정 정치 권력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역의 합의와 전문 기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었으면 그에 따라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야 하는데도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국가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정부를 믿고 국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부·울·경은 검증위원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외압도 당장 중단하고 진중하게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를 기다려라”고 촉구했다. 현재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검증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연일 총리 면담 및 동남권신공항 촉구 성명이 이어지고 김해신공항의 안전도 문제점을 부각하는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추진단은 국무총리실에도 “검증위원회 검증작업의 중립성·객관성·독립성 확보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현재 지역언론에 지속적으로 검증위의 내부 검토내용이 보도되는 것은 검증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검증 결과가 나온들 과연 누가 그 결과를 수용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시민추진단은 공항관련 또 다른 갈등을 막기위한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지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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