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여름 휴가비 지급 없다”
기업 절반 이상 “여름 휴가비 지급 없다”
  • 강나리
  • 승인 2020.07.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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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전국 793개 업체 조사
지급업체 전체의 48.4% 그쳐
연차휴가 독려 업체 10%p ↑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줄고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기업은 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 악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48.4%가 휴가비를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54.5%)에 비해 6.1%p 감소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56.7%, 300인 미만 기업이 46.6%로 지난해보다 각각 3.9%p, 6.6%p 감소해 300인 미만 기업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특히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해 연차휴가 사용을 장려한다는 기업은 작년(52.7%)보다 10%p 늘어난 62.7%였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차휴가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 보상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300인 이상은 64.4%로 지난해(57.5%)보다 6.9%p 늘었고, 300인 미만은 62.3%로 10.7%p 높아졌다. 제도 시행 이유에 대해선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이라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차원(39.2%), 최근 경영 여건과 무관한 관행적인 시행(13.7%)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평균 휴가 일수는 3.8일로 지난해(3.7일)와 비슷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평균 4.5일로 지난해(4.3일)보다 0.2일 늘었고, 300인 미만은 평균 3.6일로 지난해(3.5일)보다 0.1일 늘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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