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백선엽 장군 ‘각별한 인연’
백선기 칠곡군수-백선엽 장군 ‘각별한 인연’
  • 박병철
  • 승인 2020.07.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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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당선 이듬해 장군 찾아가
다부동 전투 승리 감사 인사
보훈의 달·장군 생일 챙기고
작년 10월 명예군민증 수여도
서울 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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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12일 고(故)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방문해 백선엽 장군의 부인 노인숙(96)여사를 위로하고있다.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난 12일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백 군수는 헌화를 마치고 상주인 아들 백남혁 씨와 장례식을 주관한 서욱 육군참모총장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내실로 이동, 백선엽 장군의 부인 노인숙(94)여사와 대화를 이어갔다.

백 군수와 백선엽 장군 내외의 관계는 남달랐다.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 군수가 2011년 칠곡군수에 당선되고 그 이듬해인 2012년 11월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선엽 장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했다.

일면식도 없었지만 다부동을 소재삼아 이야기를 이어가며 이내 부모와 자식처럼 친밀감이 쌓여갔다.

백 군수는 2019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백선엽 장군 생일인 11월에 케익과 노인숙 여사가 좋아하는 절편을 준비해 상경했다. 또 매번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이별을 고할 때는 장수를 기원하며 큰절을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역의 정체성과 호국보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키며 백선엽 장군에게 칠곡군 명예군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백선엽 장군의 장수를 기원하며 직접 접은 종이학 100마리와 사진 앨범을 선물하기도 했다.

백 장군도 고령임에도 휠체어에 의지한 채 2015년과 2019년 칠곡군에서 열린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참석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칠곡=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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