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월 신용카드 이용 3.8%↓
2~5월 신용카드 이용 3.8%↓
  • 김주오
  • 승인 2020.07.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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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코로나 이후 결제 동향’
지급카드 3월 실적 -7.4% 달해
실물카드 줄고 모바일 결제 늘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5월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 실적이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네 번째 감소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 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2월부터 5월까지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지난 2003년 지급카드 통계 편제 이후 이용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각각 신용카드 사태가 터진 2004년 1~10월(-9.2%)과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인 2009년 1월(-0.9%), 전년보다 연휴가 유독 길어 법인카드 사용이 감소한 2017년 10월(-5.0%) 등 세 번뿐이다.

카드별로는 신용카드(-3.8%)와 체크카드(-0.1%) 모두 이용이 감소했다. 다만 선불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힘입어 892.6% 증가했다. 선불카드를 제외할 경우 지급카드 이용실적 감소율은 -3.0%에 달했다. 월별로는 3월 이용실적 감소율이 -7.4%로 가장 컸다.

비대면 결제는 일평균 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반면 대면 결제는 1조4천억원으로 8.4% 감소했다.

대면 결제도 실물카드 제시의 경우 10.2% 줄었으나 모바일 기기 접촉 등의 방식은 9.1% 늘었다.

모바일 기기와 PC 등을 통한 결제는 일평균 1조원으로 이 중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지난 5월 기준으로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업종별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을 보면 비대면 거래 선호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반면 여행(-80.2%), 교육(-22.6%), 오락·문화(-16.8%) 등의 업종 이용 실적은 큰 폭 감소했다.

특히 여행 부문에서 항공업종의 경우 예약 취소로 환급금이 급증하면서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544억원)의 이용 실적을 남겼다.

지역별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수도권(+2.6%)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여행업 부진의 영향이 큰 제주(-21.1%)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14.2%), 부산·경남(-9.4%) 등의 감소 폭이 컸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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