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황사
  • 승인 2020.07.15 20: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엽 조정찬

흐릿한 시야

더 흐릿해진

기억 흐른다

붙잡아 보지만

다 빠져 나가

달라진 것 없다

낮아진다

침전과 퇴적

순응은 쉬워도

나는 소망한다

중력 거스려

솟구칠 그 날

◇조정찬= 1955년 전남 보성군 출생. 서울법대 및 대학원졸업. 21회 행시합격. 법령정보원장역임. 저서:신헌법해설, 국민건강보험법, 북한법제개요(공저) 등

<해설> 삶의 의미는 미래에 대한 강한 희망이다. 인간이 진리를 구하는 첫 단계는 머리를 쓰기 보다는 존재 앞에서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것이다. 최고의 기쁨과 최악의 슬픔은 존재의 모순이 빚어낸 허구의 최대치이다. 즉 존재의 모순이 빚어낸 허구의 최대치를 인식한 것일 뿐이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 일들에 대한 이해와 의미 부여를 통해, 나를 나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게 한다. 진정한 삶의 체취는 기술조작이나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주변에 실재하는 것과의 관계에서 일어난다. 삶은 끊임없는 가르침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따라서 좌절감을 느끼고 마치 실패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는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실패를 다루기 위한 정신적 자원을 이용하기 시작할 때 나타난다. 이는 우리를 더 현명하게 만들어줄 삶의 교훈을 가져다준다. 훌륭한 삶이란 사랑으로 고무되고 지식으로 인도되는 삶이다. 삶은 사회적 경험이며, 이 경험은 주변사람과 함께 할 때 가치를 발한다. 삶에 키스 한다는 것은 완전한 삶을 산다는 것. 높이 날아 거룩한 삶과 입맞춤하자. 삶을 이루는 모든 것에 힘을 느끼며,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에 감사하자. 내가 바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군경(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