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남성보다 여성에 더 부정적 영향
코로나, 남성보다 여성에 더 부정적 영향
  • 김수정
  • 승인 2020.07.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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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가족재단 조사
여성 81% 불안·우울감 호소
자녀·노부모 돌봄 6시간 늘어
고용불안도 남성보다 더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남성보다 여성이 일상 전반에 받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의 지역민 1천68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가 대구시민 삶에 미친 영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4.7%가 불안과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68.4%)보다 여성(81.0%)이 불안·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모든 연령대 가운데 40대 여성 응답자(87.7%)가 가장 높은 비율로 불안·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고용불안을 호소하는 응답자 비율도 남성(50.7%)보다 여성(57.9%)이 높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고용불안 원인에 대해 임금 삭감(51.1%)과 직장폐쇄·폐업·부도로 인한 실직(37.5%) 등을 꼽았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여성의 자녀·노부모 평균 돌봄 시간이 예년 대비 6시간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코로나19가 여성 일상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여성이 위기에 취약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라며 “조사 결과는 성인지 관점의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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