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서상동에 위치한 보물섬에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인 윈도우 릴레이 전시로 권석근의 첫 개인전을 연다. 중앙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권석근은 자유로운 선과 다채로운 색채로 추상 작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드로잉을 접목한 회화작품과 함께 캔버스 나무틀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한 오브제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전시 타이틀 ‘제조방법’은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는 방법의 지점을 함께 상상해보기를 제안한다. 디지털 드로잉을 ‘이상향’이라고 여기는 그는 드로잉을 부분적으로 지우거나 색채를 덧입힌 흔적을 만들어나간다. 이러한 흔적은 그에게 창작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부딪침이다. 전시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